신제품 '다이슨 싸이클론 V10™' 출시… 최신 모터 'V10' 탑재이전 모델 대비 흡입력 20% 향상… 배터리 용량, 무게 등 편의성 높여"삼성·LG, 기술력으로 승부… 시장점유율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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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이용하던 유선청소기와 작별할 시간이 됐다"영국의 기술기업 다이슨이 무선청소기 신제품 '다이슨 싸이클론 V10™'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다이슨은 7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무선청소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됐다.이날 존 처칠 다이슨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다이슨은 디지털 모터를 개발해왔다. 이를 위해 3억6000만 파운드를 모터와 디자인 연구 개발에 투자해왔으며, 260여명의 연구원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진공청소기의 디자인 포맷과 소비자들의 청소방식을 완전히 뒤짚었다"고 말했다.이번에 공개된 다이슨 싸이클론 V10™은 기존 모델들과 달리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이 직렬 형태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직선형의 공기 흐름을 통해 먼지 흡입과 본체 내 공기 흐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흡입력은 151AW(에어와트)로 이전 모델인 '다이슨 V8 앱솔루트'에 비해 약 20%가량 흡입력이 높아졌다. 먼지통을 비우는 방식도 레버를 아래로 밀면 쉽게 먼지통이 열려 비워지는 '포인트 앤 슈트(point and shoot)' 방식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신제품에 탑재된 최신 디지털 모터 'V10'은 기존 V8 무게의 절반 가량인 150g으로 매우 가벼우며, 최대 12만5000rpm의 회전력으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또 기존에 두 개로 분리된 필터를 하나로 결합, 모터를 감싸도록 해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먼지를 99.97%까지 걸러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것이 강점이다. 배터리는 일반모드1 기준으로 최대 60분, 맥스모드시 최대 5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방아쇠를 당겨 무선청소기를 작동시킬 경우 1초 내 모터 스피드가 최대치로 올라간다.다이슨은 공기청정기 신제품인 '다이슨 퓨어 쿨™'도 함께 공개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제품 전면부에 LCD 창을 탑재해 실내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등의 정도를 알려준다. 레이저 센서와 VOC 및 이산화질소를 감지하는 센서, 온·습도를 체크하는 센서 등 3가지 센서에서 입력 신호를 처리해 측정한 공기 질을 LCD 창으로 나타내주는 방식이다.이 밖에도 기존 다이슨의 공기청정선풍기 제품보다 긴 필터에 헤파를 60% 가량 증량해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5% 잡아내며, 활성탄소 필터로 포름 알데히드나 벤젠 등 유해가스를 제거할 수 있다.한편 이날 회사 측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경쟁사들의 잇따른 프로모션 활동과 관련해선 오로지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존 처칠 부사장은 "많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다이슨이 V10 출시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다시 한 번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이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술로 매주 800만 파운드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빨리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