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에 환율 하락 영향"2분기 '반도체-스마트폰-생활가전' 실적개선 기여"
  • ▲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영향으로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갤럭시S9의 판매호조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갤럭시S9을 체험하고 있는 소비자 모습.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영향으로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갤럭시S9의 판매호조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갤럭시S9을 체험하고 있는 소비자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2분기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회복할 것으로 평가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14조55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15조1530억원) 보다 3.9% 줄어든 수치다.

    업계에서는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9에 힘입어 IM부문이 선전할 수 있지만, 다른 사업부문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불리한 외환시장 상황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X'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0조6000억원, 영업이익 14조5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비슷할 전망"이라 예상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은 계속되겠지만, 애플의 신형 아이폰 패널이 생산에 돌입하면 3분기부터 가동률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는 반도체·IM·CE부문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3분기에는 OLED가 고객사 물량 회복으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