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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통합 여부가 올해 안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맹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2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SR의 경영 자료가 어느 정도 확보됐다"며 "요금·편의성·정시성 등을 평가하고 국민 의견을 들어 올해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맹 차관은 최근 들어 관심이 커지고 있는 남북·대륙철도 연결과 관련해선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대북 제재가 풀리면 지금도 남북 결정에 따라 부산에서 베이징까지 열차가 다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맹 차관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동해 북부선을 먼저 연결해야 한다"며 "북한의 철도 개량 사업을 벌이면서 러시아 가스관을 남한으로 끌어오는 사업도 병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가스관을 끌어와 폭 60m의 철도용지 아래로 지나가게 하면 토지 점용료를 아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맹 차관은 북한 영공 이용과 관련해서도 이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 항공로를 이용하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40분이 절약된다"며 "과거 북한에 지급하던 항공로 이용료와 연료비를 비교하면 연료비가 더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맹 차관은 "백두산 관광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삼지연 공항도 과거 참여정부 시절 개발이 추진되다가 막혔는데 재개할 만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맹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 교통공약인 광역교통청 신설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면 내년 1월 신설해 수도권부터 운영할 것"이라며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층 버스 등 교통 현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맹 차관은 근로기준법 개정과 관련해 "오는 7월부터 노선버스 운전사들이 초과근무를 할 수 없게 돼 수도권에서만 2500명쯤을 충원해야 한다"며 "버스 준공영제 확대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