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향은 물론 패키지 디자인까지 제품에 희소성을 앞세워 매출 확대
  • ▲ (좌로부터)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초코파이 딸기&요거트·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 봄꽃 비빔면ⓒ각 사 제공
    ▲ (좌로부터)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초코파이 딸기&요거트·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 봄꽃 비빔면ⓒ각 사 제공


    일년에 한 번뿐인 벚꽃시즌을 맞아 식품업계는 꽃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제품에 벚꽃향을 담은 것은 물론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동시에 희소성을 앞세워 매출 확대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봄 시즌 한정판으로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진짜 벚꽃 원물을 그대로 갈아 넣어 은은한 꽃향기가 밴 산뜻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청정지역인 경상북도 칠곡의 야산에서 채취한 깨끗한 벚꽃이 들어간다. 갓 꽃봉오리를 터트릴 때 수확해 신선하고 품질도 좋다. 벚꽃 축제가 열리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단 140만봉만 생산한다. 국내 벚꽃 축제 명소에서 각각 10만 봉 정도만 판매할 수 있는 양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딸기&요거트'와 '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로 구성된 '2018 봄&봄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과일과 요거트를 제품에 넣어 보다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가미했다. 제품 패키지에도 벚꽃 이미지를 담아내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팔도는 봄맞이 한정판 봄꽃 비빔면을 새롭게 선보였다. 꽃 모양 어묵이 담긴 건더기 스프를 추가 제작해 별첨한 것이 특징이다. 

쫀득한 꽃 어묵이 비빔면의 새콤달콤한 액상소스와 어울려 식감과 먹는 재미를 더한다. 5개 들이 번들로 판매하며 약 100개 분량의 꽃 어묵 스프 1개가 들어있다.

팔도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패키지도 변경했다. 비빔면 특유의 파란색 바탕에 분홍색 꽃 모양을 강조하면서 화사함을 더했다.

  • ▲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체리블라썸 음료 3종을 비롯해 푸드 5종, MD 25종 등 벚꽃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봄 신제품을 출시했다.ⓒ스타벅스코리아
    ▲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체리블라썸 음료 3종을 비롯해 푸드 5종, MD 25종 등 벚꽃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봄 신제품을 출시했다.ⓒ스타벅스코리아

  • 코카콜라도 올해 한정판으로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사한 봄꽃 느낌을 살리기 위해 콜라병 중앙을 핑크빛 벚꽃으로 가득 채웠다. 코카콜라는 그동안 계절마다 다양한 한정판을 내놨지만 국내 제품에 벚꽃병을 내놓은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달 16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체리블라썸 음료 3종을 비롯해 푸드 5종, MD 25종 등 벚꽃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봄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음료인 '체리블라썸 라떼'는 국내산 벛꽃이 첨가된 체리블라썸 파우더와 에스프레소 샷, 달콤한 연유가 '체리블라썸 크림 프라푸치노'는 부드러운 블렌디드 음료로 벚꽃 봉오리를 표현한 딸기 초콜릿 토핑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벚꽃 절정 시즌이 1~2주 빨라지면서 벚꽃 마케팅을 앞당겼다"면서 "지속되는 불경기에 소비 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봄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자극하는 벚꽃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과 눈을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