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절대평가 유지 ·한국사 '평이한 수준'
  •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 11월15일 시행되며,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한 대책이 마련된다. ⓒ뉴시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 11월15일 시행되며,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한 대책이 마련된다. ⓒ뉴시스


    올해 11월15일 실시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 비율을 유지한다.

    영어 절대평가는 올해도 적용되며,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시험 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수능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구분되며, 수험생 선택에 따라 전체 영역 또는 일부 응시가 가능하다.

    수학의 경우 가형 또는 나형 중 하나를, 사회탐구는 8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과학탐구는 8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직업탐구는 10개 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제2외국어/한문은 8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전년도 도입된 영어 절대평가는 유지되며, 필수 과목인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전체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은 예녕과 같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2009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의 경우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등 수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BS 연계비율은 문항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 영어 영역은 한글 해석본 암기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에 적용했던 방식을 유지한다. 이에 EBS 영어 지문은 그대로 출제되지 않으며 유사 지문 등이 활용된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으로 애초 예고된 2018학년도 수능 일정은 연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평가원은 시험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한 예비문항을 준비하는 등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지진 상황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는 28명 이하로 운영되며, 컴퓨터용 사인펜·샤프·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하고, 시각장애인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동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점자정보단말기 등을 제공한다.

    수능 채점 결과는 올해 12월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선택 과목별 표준범수·백분위·등급 등이 기재되고, 영어·한국사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라 등급만 표기한다.

    저소득층 가정 수능 응시료 면제 방안, 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절차 등은 올해 7월 수능 시행세부계획 발표 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수능 시행과 관련해 평가원은 수험생의 시험 적응 기회 등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6월7일, 9월5일 모의평가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