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본사. ⓒ뉴데일리
    ▲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본사. ⓒ뉴데일리
 
SK그룹이 오는 8일 창립 65주년을 맞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그룹 차원의 큰 행사 없이 조촐하게 보낼 계획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6일 경기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최태원 회장 등 최고경영진 20~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정신을 되새기는 내부행사를 열 예정이다.

SK그룹은 65년간 에너지와 화학, 통신 등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고(故) 최종건 회장이 지난 1953년 경기 수원 평동에 설립한 선경직물이 SK의 시작이다.

최태원 회장은 1998년 9월 대표이사 회장직에 선임됐다. 최종건 창업 회장의 동생인 최종현 전 회장이 타계한 후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 받았다. 올해는 최 회장의 취임 20주년이다.

최 회장이 취임할 당시 32조원이던 SK그룹의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82조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재계 순위 역시 5위에서 3위로 뛰었다. 1994년 인수한 한국이동통신(現 SKT)과  2011년 사들인 하이닉스 반도체(現 SK하이닉스)의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의 ‘뚝심 경영’을 입증하고 있다. SK는 정유화학과 이동통신사업 인수로 1·2번째 점프를 이뤄냈다. SK하이닉스는 세 번째 도약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됐다. 주위의 강한 만류에도 인수한 SK하이닉스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