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사 애브비와 라이센싱 계약… 유럽서 10월부터 판매
  • ▲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5(유럽명: 임랄디)의 특허 분쟁에 합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일(현지시간) SB5의 오리지널사인 애브비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간의 특허 분쟁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올해 10월에 SB5의 판매 가능하게 됐다.

    임랄디는 지난해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 부터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서는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는다면 2023년에 판매가 가능하다.

    SB5의 오리지널인 휴미라의 물질특허는 2018년 10월 만료된다. 하지만 물질특허 외에 제형특허와 용도특허 등이 더 남아있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애브비를 상대로 5건의 특허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면 특허만료 시점과 상관없이 빠른 출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허소송 특성상 소송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애브비와 특허 분쟁 합의를 통해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SB5를 베네팔리,플릭사비에 이어 세번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제품을 유럽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