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5%, 기아차 2.3% 소폭 상승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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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산자원부 ⓒ뉴데일리 DB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7%, 1.5%, 10.3%가 줄었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생산은 해외 재고조정과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절, 조업일 감소(1일) 등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10.7% 감소한 36만 3457대에 그쳤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수출 부진에 따른 생산량 조절로 9.3%, 기아차는 일부차종 해외 재고조정, 잔업 최소화 등으로 6.6%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5.4% 감소했고 쌍용은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주력 모델인 티볼리 수출 부진으로 15.7%, 르노삼성은 SM6의 내수 및 수출 감소로 5.3% 줄었다.
내수는 중대형 트럭의 수요가 대폭 줄었으나 신차 출시 영향으로 감소폭은 1.5% 에 그쳤다. 판매량은 16만 6481대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형 싼타페와 K3, K5(부분변경) 출시로 소폭 증가했다.
쌍용은 렉스턴스포츠의 신차효과로 0.2% 소폭 상승했고 수입차는 벤츠, BMW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재개 등으로 14.2% 증가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소비자 우려 등으로 부진을 겪으며 57.6% 감소했고 르노삼성 역시 주력모델인 SM6와 소형SUV의 경쟁심화로 25.8%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의 경우 신차 출시를 앞둔 기존 모델의 수출 감소, 미국지역 재고조정 등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10.3% 감소한 22만 3,855대를 기록했다.
북미·중동·아시아 지역 수출 감소했으나 EU지역 수출은 증가해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8.6% 감소한 37억 6천불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기존 모델의 수출감소와 미국지역 재고조정 등으로 16.5% 감소했고, 기아차 역시 구형 모델 카니발, K3의 수출 부진 등으로 11.5% 감소했다.
한국지엠 또한 올란도, 크루즈의 수출중단 등으로 3.2%, 쌍용차는 주력모델인 티볼리의 중동, 유럽지역 부진으로 43.5%로 줄어들 반면, 르노삼성차는 닛산-로그(OEM 수출)의 북미시장 판매호조에 기인 3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