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발파공법 '수펙스컷' 개발… 국내 이어 일·미·영 등서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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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알마티 프로젝트 조감ⓒSK건설
SK건설이 연이은 해외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형사업 강자로 도약하고 있다.
SK건설은 경쟁이 심화되는 사업환경에서 전통적인 EPC(설계·조달·시공) 경쟁입찰보다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사업 위주로 수주활동을 지속적으로 전환해 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개발형사업 비중을 높이고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개발형사업은 대규모 인프라 및 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인허가 및 계약 등 사업 전반에 필요한 요소들을 수행하고 조율하는 사업이다.
건설사 자체적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기획·검토해 사업화할 수 있고,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 형식으로 공사를 따낼 수 있어 수익성도 뛰어나다.
SK건설은 강점인 EPC 경쟁력 뿐만 아니라 초기 사업개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운영까지 각국 정부 및 글로벌 금융기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해 사업역량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세계적 권위의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주는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했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매거진에서도 '올해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지난해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 등 3건의 개발형사업을 따냈으며, 올해 초에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을 수주했다.
SK건설의 개발형사업 추진에 있어 주목할 점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프로덕트(Product)와 연계해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점이다.
SK건설은 교량·터널 및 지하 공간에 대한 탁월한 공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파공법인 '수펙스컷' 개발해 1994년 국내 특허 출원을 거쳐 일본·미국·영국·호주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수·울산 원유비축기지를 비롯해 2016년 말 성공적으로 개통한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PPP 사업의 대표적 사례인 수력발전 사업도 십여㎞에 달하는 지하수로를 뚫어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얻는 것으로 모두 지하공간 기술이 적용된 사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이 올해 초 첫 해외공사 수주를 따내며 최초 진출한 홍콩도 좁은 면적에 건물이 밀집한 도심지이기 때문에 도로 및 지하철 등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사업기회가 많아 전략적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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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