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계좌 오류증가해 중단하고 일반 계좌로 변경토록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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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최근 평생계좌 자동이체 등록을 중단하고 기존에 평생계좌로 사용하던 경우는 일반 계좌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생계좌 부여 은행 급증으로 이체오류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평생계좌 신규 등록 중단을 권고한 바 있어 자체적으로 개선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신한생명에서는 계약자와 예금주가 같은 경우 자동이체 변경이 가능한데 전화신청, 지점방문신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 신청을 받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평생계좌가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지적을 받고 금감원의 권고를 받으면서 고객의 자동이체 평생계좌 신규 등록을 중단하고 기존에 있던 평생계좌도 일반 계좌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계좌는 고객이 기억하기 쉬운 번호를 계좌번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은행에서 부여한 계좌 서비스를 말한다.
휴대폰 번호나 사업자 번호, 군번 등 기억하기 쉬운 숫자를 10~14자리 숫자로 조합할 수 있어 회비 이체가 많은 모임이나 특정 번호를 이용하고 싶어 하는 개인사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신한생명에서 평생계좌를 통한 보험료 출금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평생계좌 고객들은 자동이체 계좌를 새롭게 등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농협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은 기존부터 고객 정보가 담긴 평생계좌가 아닌 일반 계좌만 자동이체 등록을 허용해왔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고객 정보가 담긴 간편 계좌 등으로 자동이체 등록 자체가 되지 않아 고객들에게 일반 계좌로 등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