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최종 잠정합의 이르지 못한 상태
  • ▲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홍보관.ⓒ뉴데일리
    ▲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홍보관.ⓒ뉴데일리

     

    한국지엠이 오늘 임단협 잠정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계획했던 기자회견은 무산됐다. 노조 측에서 아직 완전한 타결을 이뤄내지 못한 시점에서 기자회견 실시에 부담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2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열린 제14차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잠정 합의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역시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 여겨서 홍 의원의 제안을 수용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개최되지 못했다. 잠정 합의만 한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기자회견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을 노조가 한 것이다. 이에 한국지엠은 인천 부평공장 홍보관 대강당에서 진행하려 했던 기자회견을 교섭장에서 간단한 취재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제안했지만, 노조측이 이마저 반대하며 결국 무산됐다.

    한국지엠은 이날 기자회견 대신 홍영표 국회의원이 자리해 지난밤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완전한 타결이 아니기에 노조측에서 부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잠정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자료를 통해 상세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제 14차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오전 9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 양측은 22일 오후 8시부터 배리 엥글 제너럴 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홍영표 국회의원,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과 ‘5자 회동’을 열고 밤새 논의한 끝에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보장 등 이견차가 컸던 사안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