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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신차 라인업 강화 및 상품성 개선을 통해 부진에 빠진 중국과 미국 시장의 판매 회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유지됐다"며 "하지만 중국 판매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만에 첫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분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자용 상무는 "2분기 이후 다양한 신차 효과와 상품성 개선에 따른 안정적 성장세를 기대한다"며 "ix35와 엔피노 등 SUV 공급을 늘리는 한편, 선호 사양 중심으로 상품성을 개선해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형 모델로 현지 고객을 위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하고, 신 사양도 조기 적용해 나가겠다"며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기술 홍보도 강화해 브랜드 제고에 노력할 것이다. 중국 현지 사정에 적합한 활동을 지속해 중국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부진에 빠진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SUV 라인업을 보강하고, 지속적인 재고 안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구자용 상무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부진에도 SUV 차급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약 2% 증가했다"며 "오는 2020년까지 미국 수요는 1% 내외의 하락세가 전망되지만, SUV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족했던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고,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승용차급 모델 판매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4개월 수준의 재고를 올해 1분기 3.8개월까지 안정화시켰다"며 "코나, 신형 싼타페 등 SUV 라인업을 보강하고, 인센티브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구자용 상무는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미국 수출 무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