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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65세 이후 삶은 행복할까요?”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면 머리부터 아픈 게 현실이다. 준비는 부족하고 시간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싶지만 나에게 딱 맞는 은퇴가 무엇인지 선택하기 쉽지 않다.
이에 신한은행은 29일 기존의 통계자료 중심 은퇴 관련 보고서와 다른 실제 금융상품과 현실적인 은퇴 준비 솔루션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 ‘또 다른 행복의 시작, 은퇴’에서는 신한은행 고객 중 만 55세 이상,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 35만800여명의 은퇴 관련 금융거래 현황 분석 자료가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월 총 소비액은 272만원으로 이중 18.4%를 식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비가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50대 이후에도 자식을 위해 돈을 쓰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었다.
소비 수준에 맞춰 생활을 하기 위해선 결국 이들이 선택한 답은 재취업이었다. 2017년 전국경제인연합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조사한 ‘중장년 은퇴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59.1%가 재취업을 희망했다.
하지만 실제 재취업 비율은 27.2%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취업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하기보다 금융상품을 통해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신한은행의 제안은 ▲연금은 연금전용 수급통장으로 받기 ▲사적연금 가입하기 ▲은퇴 후 신용대출 활용 ▲집을 활용한 자금 확보 ▲퇴직금, 연금으로 받기 등 5가지다. -
특히 사적연금의 경우 은퇴 후에도 일시금을 내면 바로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은퇴 후 직장이 없더라도 4대 공적연금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어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재무적 조언 외에도 은퇴 후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5명의 일반인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신한은행 모바일 은퇴 포털 앱 ‘미래설계포유’를 통해 진행된 수기공모전에서 선정됐다.
5명의 인생담은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생생한 조언과 용기를 주기 충분하다.
신한은행은 은퇴 가이드북을 내점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국 영업점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고객들이 가이드북에 수록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설계포유 모바일 웹페이지와 앱에 해당 자료를 등록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이창구 부행장은 “은퇴가 새로운 시작인만큼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은퇴 이후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며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 회사들의 역량을 더해 고객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은퇴 관련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