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B 램 사양에 'J2코어' 이름으로 선봬"…인도 등 신흥시장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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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인도 등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10만원 이하의 초저가 스마트폰을 새로 출시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량형 버전인 '안드로이드 고(Go)'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초저가 스마트폰 출시 대열에 삼성전자도 합류하게 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1GB 램에 저가형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7570을 탑재한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샘모바일은 "해당 스마트폰은 'J2코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드로이드 고를 탑재했다면 신흥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후 글로벌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드로이드 고는 1GB 이하의 램을 갖춘 저가형 스마트폰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글이 작년 말 선보인 경량형 OS다.

    사양과 운영체제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은 이달부터 인도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갤럭시J2(8만1900루피, 한화 약 13만원)보다 저렴한 '초저가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고 탑재 폰 출시 대열에 합류한 것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초저가폰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자체 OS인 타이젠을 탑재한 10만원 안팎의 스마트폰을 인도에 출시해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시장에서 25%의 점유율로 샤오미(31%)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