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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 ⓒLG
경제계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20일 오전 구본무 회장은 숙환으로 별세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고 통원치료를 지속했지만 최근 상태가 악화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이날 세상을 떠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큰 별인 구본무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 경제가 재도약해야할 중요한 시기에 구 회장과 같은 훌륭한 기업인을 잃은 것은 국가의 큰 손실과 아픔”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구본무 회장이 ‘대혁신’을 통해 LG가 영위하고 있는 화학과 전자, 통신 등의 산업이 글로벌 일류 반열에 올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구 회장이 정도경영을 통해 정직하고 공정한 길만 걸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따라야할 모범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구본무 회장의 손길은 경제계를 넘어 국내외 곳곳으로 퍼졌다”며 “아프리카 지역의 농촌자립을 돕고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의료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미래를 위해 헌신한 우리 사회의 진정한 큰 어른”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본무 회장이 있어 우리 경제가 지금과 같은 번영과 영광을 누릴 수 있다”며 “경제계는 고인의 뜻을 기리고 평소 가르침을 이어 받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통해 구본무 회장의 넋을 기렸다. 경총은 “구본무 회장은 1995년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노사를 넘어 노경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추구했다”며 “기업현안을 노경이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가치창조의 노사관계를 구현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구본무 회장의 정도경영에 따른 노경화합으로 LG그룹이 험난한 구조조정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구본무 회장의 빈자리가 크지만 경제계는 고인의 뜻에 따라 선진 노사관계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국가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