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여러차례 수술 받아… "상태 악화돼 다시 입원"
  • ▲ 구본무 LG그룹 회장
    ▲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73)이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올초부터 건강에 문제가 생긴 구 회장은 최근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몇 차례 수술을 받았고 이에 따른 후유증으로 최근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95년 3대 회장을 맡아 그룹을 이끌어왔다.

건강이 악화된 최근에는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을 맡고 있었다.

구 회장의 병세가 어느 정도 위중한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구 회장의 와병 소식과 함께 이날 열리는 LG그룹의 지주사 (주)LG의 이사회에서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등기이사에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경영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이 와병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 사안은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