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공업협회 인증 불구 지원 누락'2016년 12월 이후 16개월째 이어져
  • ▲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
    ▲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 시장에서 우수업체로 이름을 올리면서 24일 열리는 '한중 산업장관급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업신식화부(공신부) 부장이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만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구축으로 촉발된 중국 정부의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차별 해소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에 대한 중국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제외되는 등 시장 상황은 녹록잖다.

중국정부의 4차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목록을 발표하는 공신부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우수 인증 업체를 발표하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와는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실제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우수 인증 업체 목록에는 포함됐지만, 공신부의 4차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는 또 다시 누락됐다.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의 보조금 제외는 2016 12 사드 보복 조치로 시작된 바 있으며, 23 발표된 4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17개월째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의 경우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 차 값의
절반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만큼,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사실상 차량판매가 불가능하다.

한중 산업장관 회의는 2014 10 서울, 2016 3 베이징에 이어 이번이  번째며, 전기 배터리 협의 이외에도 ▲로봇 ▲자율차 ▲생태산업단지 ▲디스플레이 분야의 협력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 산업장관 회의가 열리지만 회의로 보조금 지원 여부 기대감을 확신 할 수 없다"면서 "공신부와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는 성격이 다른 만큼, 화이트리스트 등록이 보조금 지원으로 이어진다는 어떠한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 판매 수는 78만대, 수입 전기 자동차 포함 100만대가 넘어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갖춘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기회가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