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이랜드리테일, 아울렛 매장 임대수익 주목청약 참여시 3주간 주식보유로 6개월치 배당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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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리츠코크렙
    공모부동산투자회사(REITs, 리츠)인 ‘이(E)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대표 진수경, 이하 이리츠코크렙)’이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이리츠코크렙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집된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 및 운영하고 이를 통한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 투자기구다. 통상 목돈이 필요한 부동산 직접투자 대비 비교적 소액으로 간접 투자가 가능하며 세금부담 감소와 높은 안정성, 환금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앵커(Anchor, 최대주주)’ 리츠는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최대주주가 돼 자금조달과 자산운용을 지원하는 리츠다. 

    2005년 설립된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대주주로 있으며 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이 맡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부동산인 일반 리츠와 달리 대형, 우량 부동산과 이랜드그랩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성장형 상장 리츠’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이 장기 고정임대료의 책임 임차로 있어 매년 임대료 상승을 통해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회피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동안 리츠 시장이 침체되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리츠를 떠나는 현상이 이어졌으나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이랜드리테일의 임대료 상승이라는 수단으로 보다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뉴코아 아울렛 3개점(야탑‧평촌‧일산)을 투자자산으로 갖고 있다. 여기에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번 공모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핵심 매장인 중계점과 분당점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아울렛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5년 평균 배당수익률 7.26%의 고배당 투자자산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6개월 단위의 결산법인(6, 12월)으로서 연 2회 배당을 지급하므로 이번 공모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반기 결산 전 약 3주간 주식보유만으로 6개월치(1~6월) 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조창우 코람코자산신탁 팀장은 “과거 상장한 리츠들의 주력 사업이 부동산 개발, 호텔사업, 오피스빌딩 사업 등에 치중돼 있으나 경기를 많이 타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국내 아울렛시장의 강자인 이랜드리테일이 50개의 아울렛 매장을 갖고 있는데다 자체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집객능력이 탁월하고 공실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3곳의 아울렛 매장은 각지에서 약 20년간 터를 자고 영업 중인 독점적인 지역”이라며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전하는 환경에서도 이들 3곳의 매출은 거의 변화가 없을 만큼 안정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기존 리츠와 달리 존속 기간이 99년에 달해 장기간에 걸친 성장성을 내다볼 수 있다”며 “2020년 이후에는 총자산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리츠코크렙은 이달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2~15일 사흘간 청약을 받아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