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1과 DF5 모두 신세계가 낙찰… "업계 판도변화 불가피"
  • ▲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들. ⓒ진범용 기자
    ▲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들. ⓒ진범용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DF1과 DF5 구역 면세점 사업권 결과 신세계가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최종 사업권자로 낙찰됐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PT) 및 심사 결과 신세계디에프가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DF1과 DF5 구역 모두 사업권을 따냈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 향수·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과 피혁·패션을 판매하는 DF5 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이날 열린 PT는 각 구역마다 발표 5분, 질의응답 20분으로 진행됐다. DF1의 경우 오후 1시 30분부터 신라가 먼저 PT를 진행했으며 DF5도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신라, 신세계 순으로 열렸다. 해당 PT에는 1차 심사 때와 같이 한인규 신라면세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직접 PT를 진행했다.

    당초 신세계가 신라보다 700억원 가량 높은 3370억원(DF1 2762억원·DF5 608억원)을 배팅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인천공항 T1 면세점 두 곳을 모두 신세계가 따내면서 업계 판도의 변화도 예상된다. 3위 사업자인 신세계가 두 구역의 면세점 사업권을 모두 따내면서 면세점에 새로운 강자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가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명동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시코르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 능력에 좋은 평가를 준 것 같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업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