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511조2천억→490조8천억'… 20조4천억 사라져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 총액이 미국 금리 인상 이전과 비교해 46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두번째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인상 가속화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등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928조4천억원(종가 기준)으로, 이달 12일 미국 금리 인상 직전 거래보다 45조9천억원(4.7%) 감소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등으로 코스피가 2468.83(12일 종가)에서 2357.22(22일 종가)로 하락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의 상장사 시총은 511조2천억원에서 490조8천억원으로 20조4천억원(4.0%) 줄어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시총은 352조5천억원에서 337조1천억원으로 15조4천억원이, 삼성물산·삼성SDS도 2조원 넘게 시총이 사라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주력회사를 중심으로 상장사 시총이 99조5천억원에서 92조3천억원으로 7조2천억원 감소했다. LG그룹과 SK그룹의 시총도 각각 6조3천억원, 2조8천억원 감소하는 등 4대 그룹 상장사 시총은 37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그룹 2조7천억원, 롯데그룹 2조6천억원, 현대중공업그룹 1조5천억원, 한화그룹 1조4천억원 등 순으로 시총 감소액이 컸다.

    농협그룹, GS그룹의 상장사 시총도 각각 7천억원, 3천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