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년 연속 최우수… 거래 절차 개선, 금융·기술 지원 등 협력사 권익 증진KT-LGU+, 4년 연속 선정… 중소협력사 상생협력 강화 공로 인정 받아
  • 국내 이통 3사가 27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선 181개 기업 중 약 15%인 28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SK텔레콤은 SK종합화학, 삼성전자와 함께 연속 6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매해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업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협력사 권익증진을 위한 계약조건 개선 ▲협력사 대상 금융·기술·교육 지원 확대 ▲공정거래법 준수 등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쳐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협력사와 거래시 협력사의 기술 및 자료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를 비롯 단가조정 신청 및 협의 절차 마련, 구매심의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협력사의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동반성장펀드 758억원을 포함한 총 1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약 100건의 네트워크 관련 특허 및 5000회 이상의 자사 연구공간 무상 제공, SK고용디딤돌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구직자 교육 및 협력사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중소ㆍ벤처 협력사 대상 ▲글로벌 진출 지원 ▲기술보호와 같은 경쟁력 강화 지원 ▲4차 산업혁명 관련 AI 핵심인력 육성 지원 ▲자금조달 지원을 통한 경영 개선 등을 꼽았다.

    글로벌 진출 지원의 경우 지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120개 이상의 중소ㆍ벤처기업들에게 MWC, 커뮤닉아시아 등 해외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중소ㆍ벤처기업들은 170억원이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KT는 중소ㆍ벤처기업의 핵심 기술자료 보호를 위한 임치에서 최초 비용은 물론 갱신 비용까지 지원 중이며, 영업비밀 원본증명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소프트웨어 용역에 대해 비밀유지 특수조건을 계약에 의무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 분당 사옥에 'AI교육센터'를 열어 협력사 직원 등 280여명의 교육을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는 2, 3차 협력사를 대상을 자금 지원을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기여하는 한편, 협력사에게 직접 무이자로 300억을 대여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금리로 자금을 대여할 수 있도록 500억 원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생산성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 등에 참여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협력사 임직원들에게는 ▲경영일반 ▲MS오피스 ▲자기 계발 ▲리더십 등 총 101개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지원 중이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협력사와 LG유플러스는 상호 도움을 주고 함께 사업을 성공시키며 성장하는 소중한 파트너 관계"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