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펀드 수익률 이슈 발생시 SMS 발송대신·삼성證도 기보유 펀드 사후관리 서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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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무역분쟁 등 대외적 요소로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펀드 투자시 조언을 해 주거나 손실난 펀드를 사후 관리하는 ‘케어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펀드 케어 서비스 및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펀드 사후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고객수익률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각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혹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되거나 혹은 일정 이상 수익률의 변동(주식형 ±5%, 채권형 ±3%)이 일어날 경우 영업사원에게 통보돼 고객에게 해당 내용을 SMS로 전송한다.

    아울러 잔고 기준 상위 100개 폰드 중 3개월간의 수익률을 체크해 주식형 ±9%, 혼합형 ±6%, 채권형 ±3% 초과시 자사의 의견을 고객에게 SMS로 전달한다. 

    대신증권도 투자자 사후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펀드케어랩’을 내놓았다. 

    펀드케어랩은 타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손실 발생 펀드를 이관해 오면 영업점 운용역을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펀드에 대한 현황 분석 및 손실의 원인 및 전망, 전략방안을 담은 ‘힐링레터’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게 해당 펀드매니저를 인터뷰해 얻은 펀드 정보도 고객에게 발송한다는 설명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기간은 1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중도환매도 수수료 없이 가능하며 펀드판매보수 대신 투자일임수수료만으로 유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역점사업으로 밀고 있는 연금상품에 대한 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연금케어 서비스는 자사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월 연금펀드의 잔고 수익률과 펀드 개별 수익율 등을 포함한 뉴스레터를 발송한다. 아울러 자체 상품 모니터링 기준에 따라 우수·양호·관찰·교체검토의 등급으로 된 가이드를 제공한다. 

    펀드 전문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티레이더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유안타증권도 유사한 수익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레이더펀드는 자사 ‘티레이더’ 알고리즘을 활용해 유망 펀드 선정 및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려줘 투자를 관리한다. 아울러 펀드가 투자하는 시장 상황을 분석, 투자자가 정한 조건에 자동 투자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그러나 펀드 사후관리 서비스는 아직 일반 투자자들에게 낯선 개념이라 이용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내놓았다 기술적 한계와 낮은 이용률 등으로 서비스를 접은 증권사들도 다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무심코 투자한 펀드를 묻어뒀다가 손실이 나면 언젠가 오를 것만 기대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증권사별로 수익률을 복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