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본잠식 해소하고 내년 7월 상장 예정차세대 항공기 도입으로 수익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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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이 올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으로 상장 준비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상장은 내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올해 안에 자본잠식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열악한 재무구조로 인해 상장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점차 자본잠식률이 낮아지면서 내년 상장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회사는 2007년 설립 이후 2013년까지 6년 넘게 적자상태였으나 2013년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후 4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8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566%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분기 회사 영업이익은 작년 전체 영업이익보다 40% 이상 높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3분기에는 여름 휴가 및 추석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신규 노선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18대의 항공기로 국내선 5개, 국제선 29개 노선 등 총 3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9개국 28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경우 취항 이후 탑승률이 87%를 넘어서며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지난 6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취항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신규 운항했다. 현재 부산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외항사만 운항하고 있으며, 국적사 중에서는 이스타항공이 단독 운항한다.

    몽골 노선도 확대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몽골 울란바트로 부정기편을 띄우면서 올해 들어 3차례 부정기편을 운항했다. 울란바토르 노선은 몽골의 일사일로정책에 따라 항공 노선 진입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한국과 몽골간 민간 교류가 늘어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몽골 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이스타항공은 울란바토르 부정기 노선운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정기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31일부터 인천~일본 이바라키 노선에 신규 취항해 화··토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지난 3월에는 청주-일본 오사카를 신규 출항했으며 5월부터 청주출발 중국 4개 노선을 복항했다. 

    노선 확대에 발맞춰 항공기도 추가로 도입한다연말에는 국내 최초로 보잉의 차세대 주력 항공기 ‘B737-MAX 8’ 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737-700시리즈와 비교해 엔진의 연료효율성이 15% 이상 향상됐으며 좌석수가 최대 189석으로 40석 가까이 늘어났다. 연료효율 향상과 탑승객 증가로 같은 노선을 운영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 계열의 단일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관계자는 단일 기종운영으로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를 교육할 때 비용과 시간이 단축된다정비 부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에 구입할 수 있고 인력과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