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비교 시 국내 1만100원, 해외 1만1610원 격차
  • ▲ 각사 취합
    ▲ 각사 취합

    국내 손해보험사가 판매하는 여행자보험 상품이 최대 1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각 손해보험사가 보내준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오프라인채널로 판매되는 국내 여행자보험 상품 중 메리츠화재가 1만3700원으로 가장 비쌌다. KB손해보험은 7000원으로 뒤를 이었고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각각 5500원, 5000원이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36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상해 1급(사무직)인 만 30세 남성이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1억원, 상해사망 및 1억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애 1000만원, 휴대품 분실 및 손해 2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을 보장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참고로 DB손해보험의 경우 높은 손해율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부터 다이렉트 채널에서 휴대품 손해 및 배상 책임 담보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 인도네시아 푸껫으로 해외여행 시 각사의 해외여행자보험을 비교한 결과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1만1610원이었다.

    메리츠화재가 1만672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KB손해보험(7000원), 삼성화재(6000원), 현대해상(5500원), DB손해보험(5110원)순으로 나타났다.

    각 사별로 상이한 보험료 책정에 대해 보험업계는 회사별로 보험료율 책정 및 사업비 지출 등이 달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도중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질병, 휴대품 분실 및 손해 등으로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상해사망 및 상해후유장해가 주계약이며 의료실비, 휴대품 분실 및 손해, 여권재발급 등 다양한 보장은 특약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최대 3개월까지 여행기간에 맞춰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의 고의, 자해 및 자살, 범죄행위 등의 손해와 전쟁, 폭동, 내란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암벽등반 등 위험을 수반하는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도 보상하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사마다 책정한 보험료율이 다른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비슷한 상품이라도 보험금액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