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새마을금고 대책 마련 없으면 총파업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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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는 MG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안을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안을 자본확충 이행 조건으로 승인했다.

    개선안에는 외부투자를 통해 3개월 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외부투자자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올림푸스캐피탈홀딩스 아시아 PDF(사모부채펀드), 사리우스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MG손보 노조는 금융당국의 결정에 발맞춰 경영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질적인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한 투자처마련이나 공개매각 등 어떤 결정도 쉽게 결론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MG손보는 RBC비율이 83.9%까지 떨어졌다. 그 여파로 지난 5월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매각 계획 역시 중앙회가 적극적인 매각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서 인수후보였던 JKL파트너스·BNK금융지주 등이 인수계획을 철회하게 됐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노조는 끝내 중앙회와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총파업까지 단행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2일 열린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93%의 지지로 총파업안이 통과됐다. 

    김동진 MG손보 지부장은 “사모펀드의 투자로 단기적인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 생존권이 걸린 고용안정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며 “실질적인 대주주인 중앙회의 적극적 대책 없이는 우리 요구가 관철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향후 총파업도 단행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