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항공기 4대 도입 비롯, 3년 내 보잉 차세대 항공기 10대 도입2025년까지 매출 2조원, 북미 및 유럽 신규 노선 취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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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지난 1일 상장 이후 기대보다 낮은 주가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으나 실적개선으로 조만간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항공기 4대 도입과 신규노선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1년까지 보잉 차세대항공기 ‘737 MAX 8’ 기종을 총 10대 이상 도입해 노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B737-800 기종으로는 최대 태국 방콕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하지만 새로 도입하는 737 MAX 8 항공기의 경우 인도, 싱가포르, 발리까지 운항할 수 있어 노선 선택폭이 확대된다.

    회사는 현재 항공기 20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내년까지 28, 202032대 항공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까지 LCC업계 최초로 유럽 및 북미노선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상장 첫 날 티웨이항공은 공모가 12000원보다 낮은 1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에도 11600~11800원 사이를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티웨이항공 공모가가 낮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재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1분기 회사 기재가동률은 60.6%2014년 이후 매년 5% 이상 상승하고 있다. 기재가동률이 60%를 넘는다는 것은 하루 비행기 한 대의 운항시간이 14시간을 넘는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를 통해 항공기의 대기시간을 줄여 이익을 최대한 높이는 셈이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38억원,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만에 작년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은 “2013년 이후 매년 흑자를 내고 있으며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올해에도 매출액 40%, 영업이익 2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교통 이용객은 총 5257만여명이다. 이 중 티웨이항공 승객은 327만명으로 전체 항공객의 7%수준을 차지했다. 4년 전과 비교해 승객수는 7배 가량 늘었으며 점유율 또한 5%p이상 상승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60% 이상의 기재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엔진, 항공안전설비, 정비 인력 등을 확보할 것”이라“2025년까지 기재 50대 도입, 연매출 2조 돌파를 목표해 글로벌 LCC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