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차입금 비중 50%대→30%대로 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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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차입금 규모가 전년대비 7000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7월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규모는 33300억원으로 지난해 말(4600억원)보다 7300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단기 차입금 비중은 50%에서 30%까지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재무안정성 개선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대폭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제시한 자구계획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에는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 확충을 통한 장기 차입금 비중 증대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대비 등이 포함됐다.

    이 중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의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은 완료했다. 지난 4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단기 차입금 비중을 축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2222억원 차입금(2017년 말 기준) 9322억원을 상반기에 상환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약 1900억원의 차입금이 만기 도래한다그 중 2400억원의 차입금이 만기연장 예정이며, 이미 확보한 3000억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현금을 통해 상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추가 조달 필요액은 최대 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추가 자금조달은 은행권을 통한 차입이나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분히 충당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도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일련의 작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400% 중반 수준으로 대폭 하락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