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최초 중장거리 노선 개설될 듯
  • ▲ 김해공항 계류장.ⓒ연합뉴스
    ▲ 김해공항 계류장.ⓒ연합뉴스
    앞으로 부산 김해공항에서 저비용항공사(LCC)를 통해 싱가포르 창이공항까지 바로 갈 수 있는 하늘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를 최대 주 14회까지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운항 횟수는 기종별로 다르다. 190석쯤으로 에어서울·에어부산·티웨이항공 등 국내 LCC가 도입을 추진하는 A321-NEO, B737-MAX 기종은 최대 주 14회, 300석 이상인 B777 기준으로는 최대 주 8회 운항할 수 있다.

    양국이 직항 노선 확대를 합의한 것은 15년 만이다. 이번 합의로 중장거리 노선이 없던 김해공항은 양국의 운수권 배분이 끝나는 대로 창이공항까지 직항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싱가포르에 직항편 확대를 건의했지만, 싱가포르가 여러 조건을 달아 성사되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국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이번 운항횟수 증대를 통해 동남권 주민의 여행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