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마·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78%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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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내 여신금융전문회사는 15개 국가에 37개 해외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년 전 대비 약 50% 늘어난 수치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해외 진출한 금융회사 점포 수는 37개이며, 지난 2014년 대비 18개(48.6%)가 증가했다. 단순투자법인 6개와 공동투자 법인 1개를 포함한다면 총 44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78%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미얀마(7개), 베트남(5개), 인도네시아(5개) 등 아시아 신흥국에 집중돼 있었다. 현재 아시아지역 진출 점포(29개)중 약 60%인 22개가 아시아 신흥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23개(리스·할부·소액신용대출), 비금융업 9개(금융자문업·시스템개발·공급업), 해외사무소 5개(시장조사) 등 순이다.

    금융업을 영위하는 전체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지난해 10조5806억원으로 전년(8조7617억원) 대비 20.8% 올랐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업을 영위하는 점포들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37.1% 늘어난 490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순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이는 신규 진출한지 얼마 안 된 해외점포에서 투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이 본격화되지 않아서다.

    진출 시기별로 2014년 이전 진출 해외점포의 161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2015년 이후 진출 해외점포는 680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최근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의 경우 24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비금융업을 영위하는 해외점포의 지난해 총자산 및 영업이익은 302억원과 20억원이다. 금융업을 영위하는 해외점포와 비교한다면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외진출 활성화로 해외점포 수는 증가했으나 해외 총자산·순이익 규모는 국내 대비 2~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해외점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하는 한편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