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포인트카드 탓 휴면카드 수·비중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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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업카드사 중 올 2분기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하나카드였다. 반면 롯데카드는 휴면카드의 비중과 수 모두 가장 높았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7개 전업카드사의 전체 휴면카드 수는 607만9000장으로 전년 동기 624만4000장보다 2.64% 감소했다. 평균 휴면카드 비중도 7.28%로 지난해(7.96%)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휴면카드 비중은 9.82%로 전년 동기보다 2.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에서 제시한 휴면카드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데 따른 결과다. 

    휴면카드 가이드라인은 1년 이상 무실적인 상태가 유지될 경우 13개월 차에 서면이나 전화로 휴면카드로 전환됐음을 고객에게 고지하고 그 후 4개월 차에 카드사가 해지시킬 수 있는 제도다. 

    뒤이어 우리카드와 국민카드가 가장 많이 줄었다. 휴면카드 비중은 각각 1.33%포인트, 1.17%포인트 감소한 9.43%, 7.6%였다. 

    또한 올 2분기 기준 롯데카드의 휴면카드 비중은 11.96%로 7개사 중 가장 높았다. 

    휴면카드 수도 롯데카드가 114만9000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휴면카드 수가 가장 적은 하나카드(56만6000장)와 2배가량 차이 나는 수치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쇼핑 등 사용되는 엘포인트 적립카드 비중이 높으며 이것이 휴면카드로 반영돼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다”며 “강제해지는 어렵지만 휴면카드 해지를 독려하며 그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