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고객 삶 지켜주는 방패 형상화이달 27일 임직원 대상으로 브랜드선포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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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생명이 이달부터 새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이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을 의결하고 이달 말부터 전국에 있는 105개 점포의 간판 교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부에서는 간판 교체가 완료되기까지 약 한 달여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27일에는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내달 1일부터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ING생명은 올해 리브랜딩 예산으로 250억원 가량을 책정했으며 인터넷, TV광고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고 콘셉트는 젊고 활기찬 분위기의 이미지 광고를 선보일 방침이다.

    ING생명은 새로운 사명을 '오렌지라이프'로 확정하고 주총 의결을 통해 내달 3일부터 새 회사명(브랜드)을 사용키로 했다.

    새 브랜드 선정은 지난 2년여간 고객신뢰도 조사, 해외 벤치마킹, 브랜드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기존 브랜드와의 이미지를 반영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I는 고객의 삶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아 방패를 형상화했으며 기존 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오렌지 색상을 적용해 연관성을 높였다는 게 ING생명 측의 설명이다.

    ING생명은 그간 오렌지와 일라이온 등 여러 개의 브랜드를 선점해뒀으며 논의 끝에 '오렌지라이프'로 확정한 뒤 지난달 로고를 출원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사내 주요 직원 및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토록 하는 등 철저한 보안 유지에 나서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새 브랜드 론칭을 앞둔 상황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 조사도 진행했다. 지난달 17일 영업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규 브랜드와 관련해 브랜드 명칭을 빼고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라는 공지를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오렌지라이프' 로고가 담긴 새 명함은 이미 지난달 말 신청을 받고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는 보안 유지를 위해 사명과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은채 명함 신청을 받았으며, 내부 반발을 고려해 신규브랜드 론칭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애초 사명 공개는 이달 1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내부 임직원들간 견해차를 보이면서 차일피일 미뤄졌으며, 결국 8일에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