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최초로 그룹 차원에서 상생결제 도입대출이자 감면해주는 7520억원 규모 상생펀드도 운영
  • ▲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롯데그룹이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롯데그룹은 서울 구로에 위치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과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에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 현금화 할 수 있는 제도다. 롯데는 이날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롯데는 지난달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 계열사와 협의를 마쳤다. 재계에서 상생결제를 개별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한 곳은 롯데가 처음이다.

    오성엽 부사장은 “롯데는 이번 상생결제 도입이 2차 이하 협력사에도 확산돼 현금유동성과 대금지급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를 위해 대금지급 선진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호 사무총장은 “협력재단은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될 상생결제 의무화에 앞서 대기업의 상생결제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롯데의 적극적인 행보가 다른 기업들에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상생결제 외에도 중소 협력사를 위해 752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 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협력사 대출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720여개 협력사 자금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