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부터 4개월간 판매한 매트리스 1종 대상
  • ▲ 라돈이 검출된 에넥스 매트리스. ⓒ에넥스
    ▲ 라돈이 검출된 에넥스 매트리스. ⓒ에넥스

    라돈 파문이 중견 가구업체 에넥스까지 번졌다.

    에넥스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에서 판매한 매트리스 제품 1종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앨빈 쿠션헤드 PU가죽 침대+독립 스프링 매트리스(음이온)'로 교환 또는 환불을 진행한다.

    이번 리콜은 고객들의 라돈 측정 요청으로 에넥스가 자체 측정한 결과 이뤄진 조치다. 지난 20일 고객이 매트리스 라벨에서 '음이온' 내용을 확인하고 에넥스에 측정을 의뢰해 23일 라돈 간이 측정기를 통해 기준치 초과를 확인후 리콜 조치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으며, 총 244개가 팔렸다. 당시 음이온이 건강에 효능이 있는 물질로 각광 받았던 탓에 한시적으로 제품을 판매했으나, 단종 이후 현재까지 '음이온' 관련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국가공인기관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에넥스는 지난 6월, 판매 중인 모든 매트리스에 대해 라돈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기준치를 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건은 2013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시행 이전에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받은 제품으로 당시 성분 문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에넥스 관계자는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고객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정식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신속히 리콜을 진행한다"며 "앞으로 믿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제품 출시 전 라돈 측정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성 강화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