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중저가 선물세트 주력화두 가정간편식(HMR) 트렌드 반영 눈길
  • ▲ CJ제일제당 2018년 추석 선물세트ⓒ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2018년 추석 선물세트ⓒCJ제일제당
    추석을 앞두고 식품업계의 추석 선물 전쟁이 막을 올렸다. 선물세트 시장은 1년 농사를 좌우해 치열해 각 업체는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추석보다 물량을 늘리는가 하면 선물세트 광고와 프로모션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추석을 앞두고 사상 최대 물량인 총 260여종, 950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선물세트 베스트셀러인 스팸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대비 물량을 30% 늘려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니즈에 따라 2만원대에서 최대 7만원대 가격대로 선택을 다양화했다.

    다양한 구성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품목들로 이뤄진 복합형 선물세트를 2만~4만원대 중저가와 7만원대 프리미엄 제품으로 준비했다.

    식품업계 화두 가정간편식(HMR) 선물세트 '햇반컵반 응원밥차(부대찌개국밥·미역국밥·사골곰탕국밥·황태국밥·순두부찌개국밥)'를 선보였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술족, 혼밥족 등을 위한 소포장, 소형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롯데푸드는 다양한 구성품으로 채운 8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대표 품목인 로스팜 캔햄 세트와 혼합 세트를 중심으로 델리카테센 수제햄, 식용유 등 다양한 구성의 세트가 준비됐다.

    특히 지난 설보다 물량을 20% 늘린 가운데 국내 농축산물로 만든 캔햄 세트와 가정간편식이 포함된 혼합 세트를 두배 이상 확대했다. 혼합 세트에서HMR 구성품이 들어간 세트를 확대했다. 롯데푸드는 초가삼간 반찬캔 세트를 지난 명절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SPC삼립은 '그릭슈바인 선물세트 9종'과 '베이커리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선물세트에 그릭슈바인 캔햄은 돼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을 혼합해 쫀득한 식감과 육즙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물세트에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품목인 카놀라유, 포도씨유, 그라인더 통후추, 천일염, 올리고당 등을 포함한 복합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1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부터 5만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존쿡 델리미트는 고품질 육제품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총 6가지 구성으로 고객들은 취향·가격별로 선택할 수 있다. 대표 세트로는 콜드 컷, 건조육 등 정통 델리 제품들로 시그니처 세트와 다양하게 구성된  델리 패밀리 세트가 있다.

    KGC인삼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추석엔 마음을 주세요' 행사를 전국 정관장 매장에서 진행한다. 오는 31일부터 9월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선물세트 브랜드 다보록 23종을 비롯하여 홍삼톤골드, 홍삼달임액, 화애락, 알파프로젝트, 굿베이스 등 인기 제품 구매 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정관장 멤버스 고객에게는 200만원 이상 구매 시 정관장 포인트를 5% 추가 적립해주며, 신규 가입 시에는 알파프로젝트 혈행건강 제품과 1000포인트 추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가성비 및 실용성 중시 트렌드 확산과 소비 양극화 현상에 따라, 약 3조원대 규모 선물세트 시장(상품권 제외)에서 중저가 가공식품 카테고리는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져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이 최대 장점인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