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3돌 맞은 ‘기업문화위’ 성과 공유 콘퍼런스 개최

롯데그룹이 지난 2015년 9월 출범해 3돌을 맞이한 기업문화위원회의 성과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롯데는 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기업문화 콘퍼런스인 ‘2018 LOTTE SHARED HEARTS DAY’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해 롯데 기업문화 TFT 직원 1000여명도 참석했다. 이들은 임직원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업문화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발전방향을 소통했다.

롯데는 앞서 기업문화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신뢰회복을 통해 ‘사랑받는 롯데’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가한 기업문화개선위원회 1기를 출범했다.

이후 지난해 7월 기업문화위 2기를 출범해 조직을 상설화하고, 다양한 직무와 직급의 직원을 참여시켜 ‘계열사 기업문화 TFT’와 ‘주니어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기업문화위 내·외부위원은 충주 롯데주류 공장과 부여 롯데리조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 등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업문화를 고민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기업문화위는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임직원의 회사와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경직된 문화를 개선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시행과 사내벤처 프로젝트 시행, 남성의무육아휴직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입안·시행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기업 중 처음으로 남성의무육아휴직제를 도입해, 제도 이용자 수가 지난해 상반기 400명에서 올해 상반기 9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정책 외에도 계열사별로 기업문화 향상을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계열사 단위의 ‘샤롯데봉사단’을 운영해 김장 나눔행사 등 연간 5000여건의 지역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다른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우리가 추구해야할 기업문화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을 존중하고, 서로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이경묵 서울대 교수는 “롯데그룹은 지난 50년간 국내 경제성장과 소비자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큰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더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