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들어 10번째 방문“국가 재원 마련에 기업 역할 부정할 수 없다”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상의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잇따라 국회를 찾아 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를 개혁해줄 것을 호소했다.

    6일 박용만 회장은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지난 4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을 만난 바 있다.

    박용만 회장은 이해찬 대표에게 “기업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에 대해 알고 있지만, 성실한 대다수의 기업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미래에 대한 개혁이나 투자가 상당히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가에 재원이 많이 필요한데, 기업의 역할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법안이 많아야 기업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기업에 대한 필요 없는 규제와 과거부터 이어져온 쓸모없는 관행을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정기국회에서 규제개혁과 관련된 부분들이 상당수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당 여기 필요한 규제와 필요없는 규제를 구분해 과감히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 앞서 당과 기업이 많이 소통하면 정기국회에서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 규제 혁파를 위한 박용만 회장의 국회 방문은 20대 국회 들어 이번이 10번째다. 박 회장은 당 지도부 등을 만나 규제에 갇힌 기업의 고충을 전달하고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