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생장조절 없이 9월 수확… 당도 높고 저장성 좋아
-
농촌진흥청은 19일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에서 유래한 ‘신고’ 배를 대체할 국내 육성 신품종 배품종명 ‘신화’, ‘창조’ 배를 각각 선보였다.해당 품종 배는 그동안 일부 농가들이 직거래로 판매하다가 올해 농협하나로마트에 처음 선보였다.이번에 소개된 ‘신화, ’창조‘ 배는 각각 9월에 수확하는 품종이다. 따라서 이른 추석에도 차질 없이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반면 배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신고’ 배는 정상대로라면 9월 말부터 수확 가능해 추석 명절에 맞춘 생장 조절이 관행이었다. 수확기를 당기려고 생장 조절제(GA)를 사용한 배는 억지로 익은 만큼 맛이 푸석거리고 저장 기간도 단축돼 ‘배 산업의 최대 난제’로 지적되고 있다.농진청은 이번에 선보인 배는 고당도(13Brix)여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삼석 농촌진흥청 배연구소장은 “이 배는 상온에서 30일 정도, 저온 저장시 이듬해 설 명절까지 보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