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궁즈넝’과 산업용 로봇 연간 2만대 생산가능한 스마트팩토리 건설
  • ▲ 현대중공업지주의 대구 스마트팩토리 내부 모습. ⓒ현대중공업지주
    ▲ 현대중공업지주의 대구 스마트팩토리 내부 모습.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지주가 중국 로봇기업과 손잡고 현지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공업박람회’에 참가해 ‘하궁즈넝’과 산업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 대표와 챠오휘 하궁즈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궁즈넝은 중국에서 자동차 용접 로봇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상장사다. 로봇 판매와 서비스,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등 로봇과 관련된 전방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2019년 상반기까지 현대중공업지주의 산업용 로봇을 연간 2만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산업용 로봇은 2022년까지 상하이 및 화동 지역에 1만7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공장 건립으로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로봇이 로봇을 조립하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인 만큼, 향후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개발도상국으로의 추가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산업용 로봇 세계 1위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중국 업체와의 추가 합자법인 설립은 물론 여러 제품의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선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