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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그룹의 화장품 자회사 MP한강이 이병찬 뉴메딕 대표이사 등을 영입하는 등 필러 사업을 본격화한다.
필러 사업 강화를 앞두고 MP한강은 11월 2일 이병찬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루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병찬 대표는 뉴메딕, 퓨라섹 등의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다. 뉴메딕은 2013년 11월 설립된 업체로, 매출 107억원, 영업이익 69억원, 순이익 62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리제니스, 엑스퍼트 등의 브랜드 필러를 제조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의약품 개발·판매, 의료기기 개발·판매, 바이오 화장품 개발·판매 등의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도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유는 사업의 다각화다.
MP한강은 그간 색조화장품 위주의 사업을 해왔지만, 필러 사업을 필두로 바이오 화장품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MP한강은 이 대표 선임에 이어 순차적으로 뉴메딕과 퓨라섹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MP한강의 움직임은 신규사업으로 필러 사업을 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MP한강은 이미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총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힌 MP한강은 써밋인베스트투자조합, DB금융투자(종목홈) 등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MP한강은 지난해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기반으로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모그룹 MP그룹은 MP한강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자금 조달 과정 중 떨어져 현재 MP그룹의 MP한강 지분율은 42%다. 22일 MP한강의 주가는 3235원으로 전일 대비 0.47% 증가해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