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근무하는 공군 장병의 편지에서 시작롯데, 육군 이어 공군에도 청춘책방 사업 확대
  • ▲ 롯데그룹은 지난 24일 울릉도 공군 제8355부대에서 청춘책방 공군 1호점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행사 참가자들의 커팅식 모습. ⓒ롯데
    ▲ 롯데그룹은 지난 24일 울릉도 공군 제8355부대에서 청춘책방 공군 1호점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행사 참가자들의 커팅식 모습. ⓒ롯데
    롯데그룹이 울릉도에 청춘책방 공군 1호점을 개소했다. 전방 소초에서 근무해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책을 읽으며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독서카페를 지은 것이다.

    롯데는 지난 24일 울릉도 공군 제8355부대에서 청춘책방 개소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과 곽창희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박재능 공군 제8355부대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 관계자는 “울릉도에 청춘책방을 열게 된 배경은 지난해말 관련 기사를 읽은 한 공군 장병이 보낸 편지에서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롯데는 그간 육군에서만 진행해왔던 청춘책방 사업을 공군으로도 확대하기 위해 공군본부와 협의를 시작했고, 올해 2개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울릉도 제8355부대는 공군에 지원된 첫 번째 청춘책방 대상이다. 이 부대는 섬에서도 고립된 지역에 위치해 장병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기 힘든 환경이다. 롯데는 이곳에 세련된 카페 형태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을 책방을 제공해, 장병들의 정서적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청춘책방 오픈 일정에 맞춰 국방부에서 기획한 ‘울릉 시네마’ 이벤트도 지원했다. 이 행사는 국방부의 장병사랑 캠페인인 ‘고마워요, 우리 국군’의 일환으로, 울릉도 근무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도에는 영화관이 없어 장병들은 휴가를 받더라도 섬 밖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최신 영화를 볼 기회가 없다. 이에 착안해 롯데는 울릉도에서 장병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성엽 롯데지주 부사장은 “청춘책방 사업은 국군 장병들의 인성 함양과 정서적 안정을 통해 튼튼한 국방에 기여할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춘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고생하는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