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공장 8만t 포함 총 15만t…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강한 내구성 기반 '자동차 부품-전기전자제품' 등 수요 증가세생산설비 공유 등 양사 강점 '극대화'… 성공적 협력 사례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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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폴리옥시메틸렌(POM) 증설을 완료하고 글로벌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POM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데,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환경규제 및 차량 경량화가 특히 유리해 전 세계 화학업체들이 개발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25일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연간 7만t의 POM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이 지난 2016년 세계적 화학기업인 바스프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합작 공장은 연 7만t의 POM을 생산하게 되며 기존에 연간 8만t을 합쳐 단일 공장 기준으로 연 15만t을 생산하게 된다.

    지난 2016년 4월 착공식 이후 약 2600억원이 투입됐고 준공까지 27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안전·환경 사고도 없이 무재해로 준공됐다.

    이로써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세계 최대 생산라인으로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공장은 바스프의 정교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친환경 선진 기술이 적용되고 코오롱플라스틱이 20년 이상 축적한 효율적, 안정적 생산관리 역량이 더해져 세계 최고 수준의 POM 제품이 생산되도록 구축됐다.

    신규 생산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코세탈과 바스프의 울트라폼 제품으로 양사는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확대에 한층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이와 함께 코오롱플라스틱은 바스프로부터 제조공정을 단순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POM 제조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합작 공장 건설에 기술을 적용했다. POM은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현재 선진국 소수의 기업만 독자적 기술을 갖고 있다.

    바스프그룹의 기능성 원료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마르 얀(Raimar Jahn) 사장은 "코오롱플라스틱과 함께 신설한 이번 POM 공장은 혁신적인 환경관리 기준으로 생산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좋은 선례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합작 공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