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의 전국상공회의소 발언, 확대 해석 경계“규제완화와 분배 정책은 거래 대상이 아니다”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박용만 회장이 규제완화와 취약계층 직접 분배의 ‘빅딜’을 제안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규제완화와 분배 확대의 빅딜을 제안한 점에 상당히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회장의 취지를 면밀히 파악해 대한상의와 민주당이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박용만 회장이 지난 5일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한 발언을 ‘빅딜’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규제개혁의 필요성과 분배 정책의 추진을 동시에 언급했다.

    박 회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며 “소득 분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민간의 비용 부담을 높이기 보다 직접적인 분배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의 ‘빅딜’ 주장에 대한상의는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부인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박용만 회장은 규제완화와 취약계층 직접 분배의 빅딜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규제완화는 성장의 토양을 위해, 분배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동시에 추진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한다”며 “규제완화와 직접적 분배 정책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