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파악 완료, 내년도 사업계획 및 임원인사 ‘밑그림’
  •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달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데일리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달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데일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1일 간의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5일 집행유예 출소 이후 40여일간 각종 현황을 보고받으며, 공백기 중 나타난 경영상황 파악을 마무리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2일 밤 귀국해 다음날인 13일 주간회의에 참석했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이 회의에는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각 사업부문(BU)장 등이 참석해 주요 현안을 파악 및 점검한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 머문 3주일 간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등 현지 경영진을 만나 현안을 보고 받았다. 또 종업원지주회 등을 만나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출소 후 우리나라에서 현안점검에 집중했던 것처럼 일본에서 각종 사업 등을 파악했다”며 “이제 내년도 사업계획과 임원인사 등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그간 연말에 인사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경영복귀로 조직안정 차원에서 연말이 아닌 12월초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복귀 이후 재차 ‘공격적 M&A’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터키 첨단소재업체 ‘벨렌코’ 인수를 검토하는 등 M&A 재가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