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장내매수 통해 한진칼 지분 확보한진그룹 오너일가 28.95%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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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 운영사 KCGI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며 2대주주로 등극했다.
15일 그레이스홀딩스는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한진칼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7.84%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너 일가 등 우호지분은 28.95%이다.
그레이스홀딩스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 KCGI의 투자목적 회사다.
그레이스홀딩스는 보유 목적에서 “회사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임원 선임ㆍ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정관 변경, 자본금 변경, 배당 결정, 회사의 해산 등이 포함된다.
즉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이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대한항공, 진에어 등 주요계열사를 아래에 두고 있다.
9% 지분을 확보한 KCGI가 5% 이상 주주인 크레디트스위스(5.05%)를 포함해 일부 기관투자자와 손을 잡으면 조양호 회장 등은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