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애경 서울 도권 동남부 신도시에 복합몰·아울렛 출점 러쉬롯데마트 금천독산점, 코너스 바이 홈플러스 연내 오픈 예정"유통업계 연말 특수 앞두고 12월 출점 몰려… 집객효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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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유통업계의 출점 전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백화점 신축이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수도권 동남부 신도시를 둘러싼 유통업게의 복합몰·아울렛 출점이 줄을 잇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복합몰·아웃렛 등 수도권 동남부에 착공 예정인 대형 유통시설만 3건이다. 이는 도심 내 출점부지가 없고, 경쟁도 치열한 상황에서 신도시로 영역을 넓혀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쇼핑 및 레저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올해 동남부 신도시 전쟁의 포문은 롯데가 연다. 롯데는 오는 12월 6일 용인에 연면적 18만m² 규모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을 오픈한다. 명품과 일반 쇼핑몰을 결합한 수도권 최대 규모 프리미엄 아울렛을 지향한다. 이케아 3호점도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롯데는 기흥점의 콘셉트를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로 정했다. 기존의 상업형 아웃렛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도심 속의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20억 원을 투자해 만드는 470m² 규모의 실내 서핑숍이 들어선다. 분수쇼를 볼 수 있는 호수광장과 인조 잔디가 깔린 공원, 아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등을 선보인다.롯데 아울렛 기흥점과 직선거리 5km를 AK플라자의 NSC형 쇼핑몰 ‘AK&기흥’도 오는 12월 중순께 첫선을 보인다. ‘AK&기흥’은 지난 8월 첫선을 보인 ‘AK&홍대’에 이은 두 번째 NSC형 매장이다. AK플라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지역친화쇼핑센터)형 쇼핑몰이다. 상권 거주민을 대상으로 특화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펼친다.지하 1층에는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기흥점(가칭)’을 비롯해 델리코너가 들어서며 1층과 2층은 커피숍과 의류·화장품 등의 쇼핑시설, 3층은 병원과 키즈카페, 4층은 F&B시설, 5층은 롯데시네마가 들어선다.신세계 역시 연내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시티 위례’를 연다. 위례점은 연면적 기준 16만㎡으로 롯데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프리미엄 식품매장, 일렉트로마트 등 이마트의 대표 매장을 한데 모았다.‘스타필드 시티’는 신세계가 그동안 하남·고양 등에 선보였던 복합형 ‘스타필드’의 도심형 모델이 될 전망이다. 기존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 비해 규모가 작고 지역 특성에 맞춘 핵심 시설만 집약한 스몰 스타필드 형태다. 기존 스타필드는 ‘신세계 프라퍼티’가 운영 주체였던 반면 ‘스타필드 시티’는 이마트가 직접 관리하는 것도 특징이다.대형마트도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마트 금천독산점’을 연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3만1618㎡의 매장 면적 중에 1만6756㎡ 정도를 롯데마트가 사용하고, 나머지 1만4862㎡에 195개 점포가 판매시설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1월에는 롯데마트 이천점도 출점을 예고하고 있다. 매장면적은 1만4460㎡ 규모다.
홈플러스도 이르면 12월 지역형 커뮤니티몰을 지향하는 ‘코너스 바이 홈플러스’(이하 코너스)을 선보인다. 코너스는 ‘동네 사랑방’을 지향하며 기존 홈플러스에 지역 주민들이 모여서 바베큐 파티나 플리마켓, 풋살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유통업계는 연말 특수를 앞두다 보니 12월에 출점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통 대형 유통점이 명절 직전과 연말 직전에 오픈을 해서 집객 효과를 노리려는 경향이 있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연말 특수를 앞두고 오픈을 하다 보니 12월에 대형점포의 출점이 몰리고 있다. 내년 초까지 출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