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벤처 통해 미주 내 주요 도시 공동 운항 4분기 성탄절, 연말특수, 유류할증료 하락 영향으로 해외 수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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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시너지효과,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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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매출액 12341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6년만에 기록을 갈아 치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1~3분기 대한항공 매출액은 97256억원으로 4분기에 매출 3조원을 넘기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분기 매출액이 모두 3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3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인 3517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 매출액은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을 비롯한 장거리노선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공급경쟁에서 벗어나 운임 제고에 주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시너지 효과가 한 몫을 했다
    .

    항공사간 조인트벤처는 두 개 이상의 항공사가 하나의 회사처럼 출
    ·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을 통해 스케쥴을 최적화하는 방안이다. 또한 공동전략을 수립해 마케팅·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재무 성과를 공유하는 광범위한 협력단계를 일컫는다.

    양사는 올해 초 아시아
    ·태평양 조인트벤처 사업을 승인받았다. 지난 5월부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함께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인트벤처 시행 이후 미주 내
    190여개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확대하면서 미주 내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편을 제공하게 됐다.

    델타항공의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 태평양 지역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 동남아, 일본 등 근거리 지역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와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장거리노선에 집중하면서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또한 델타항공이 아시아거점 공항을 일본 나리타에서 인천으로 옮기면서 환승 여객 수요가 늘어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내년부터는 신규취항이 본격화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 대한항공은 내년 4월부터 인천~보스턴노선에 신규취항한다. 델타항공은 미네아폴리스~인천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로 인해 수익성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내년 보스턴 노선에 신규취항하게 되면 미주노선 수익은 극대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영향으로 중국 노선 수송이 전년대비 13%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해 유류할증료가 내려 항공권이 저렴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항공여객은 1005만명으로 역대 10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