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외식시장 성장 계속 될 것배달시장은 일종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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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뉴데일리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혼자 먹는 사람이 많지만 아직은 밖에서 먹는 것이 불편한 시대"라면서 "일본처럼 혼자 먹는 식당이나 소규모 식당이 많이 생겨나면서 HMR 시장이 크게 성장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MR이 국내 식품·외식 프랜차이즈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올랐다.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부부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이 시장은 현재 연간 20~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1067억원에서 올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식품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물론 가공식품 제조업체까지 뛰어든 상황이다.
일부에선 HMR이 음식료 시장은 물론 중장기 외식 대체재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백 대표는 "외식업계에 뛰어든 사람들이 준비된 사람들이 외식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HMR 쪽은 커진다는 것은 주방이 구조나 밖에서 사 먹는 구조, 뭔가 데워먹는 개념이 커지는 것이다. 반면 집에서 해 먹는 것은 줄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MR 시장뿐 아니라 배달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도 "일종을 붐"이라고 평가했다. 치킨·피자·햄버거 등이 배달 음식의 대명사였다면 최근엔 빵·케이크·디저트·커피 등으로 품목이 다양해졌다. 배달 시장 규모도 현재 15조에서 내년 20조원까지 커진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더본코리아는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다. 배달을 통해 매출은 오르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피로도가 쌓이면 오히려 식당을 운영하는데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다.
그는 "하나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 해외직구(직접구매)를 하고 있지만 한쪽에선 배달을 배달비까지 내면서 시켜먹는 아이러니 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인건비가 싸다면 배달 문화가 커질 것이라고 보지만 시대의 흐름이자 하나의 유행이라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