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135만390명"…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유럽·미주 등 작년보다 7.4% 증가… 가격 인하 프로모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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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5만3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23.5%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중국인은 40만4256명으로 같은 기간 35.1% 늘었다.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금한령(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으로 인한 기저 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인 관광객은 29만9978명으로 지난해보다 40.5%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태풍 등으로 폐쇄됐던 일본 간사이 공항이 정상화했고,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줄자 일본인의 항공 좌석에 여유가 생기면서 주말을 중심으로 방한 관광객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중동 등 아시아권 방한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지방노선 항공편이 늘면서 방한 관광객이 작년보다 15.2% 증가했다. 홍콩은 지난달 1일부터 홍콩발 항공노선에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면서 수요가 위축돼, 지난해보다 0.9% 늘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그외 동남아와 중동 지역은 한국으로 오는 항공노선이 늘고 가을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 판매가 호응을 얻으면서 작년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유럽, 미주 등의 국가에선 항공권 가격 인하 등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