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로 수익 개선 불구, LCC 경쟁은 심화될 듯"유류할증료 내려가면서 해외여행 수요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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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항공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영비용의 26%~29%는 유류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유가 하락은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항공업계가 매출·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개시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시너지 효과 덕분에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조인트벤처 시행 이후 미주 내 190여개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확대하면서 미주 내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편을 제공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보스턴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미주 노선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로 인해 수익성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올해 보스턴 노선에 신규취항하게 되면 미주노선 수익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24개 도시에 31개 노선을 운항하는 만큼, 중국 노선에 대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한·중 관계 개선과 노선 정상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0만 42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저비용항공(LCC)들 중심의 노선 확대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LCC의 성장세 지속도 이 같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LCC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9.5%를 기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올해 LCC의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이 지난해 대비 19.6% 늘어난 3036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해 유류할증료가 내려 항공권이 저렴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