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사장, 행사장 찾아 고객사 미팅 나서삼성SDI, 할리데이비슨 첫 전기 모터사이클 탑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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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가 CES에서 자사 제품 알리기 총력에 나서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사인 하이닉스, 텔레콤과 함께 공동관으로 참가해 LiBS(리튬배터리분리막)과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선보이고 삼성SDI는 단독 부스가 아닌 할리데이비슨 부스에 출품된 모터사이클에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로 이름을 알린다.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가고 있으며, 최초 CES 참가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LiBS, FCW 등 미래 먹거리를 공개한 만큼,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의 변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김준 사장도 직접 행사장 부스를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기술 트렌드를 둘러보고 주요 완성차 및 자율주행 업체 등과 비즈니스 미팅 시간을 가지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삼성SDI는 모터사이클 회사인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기 모터사이클에 배터리 팩을 탑재해 CES에서 이름을 알렸다.

    올해 설립 116년을 맞는 할리데이비슨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회사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의 아이콘으로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과 뛰어난 안전성이 장점인 삼성SDI와 손을 잡았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첫 전기 모터사이클은 2014년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로 시작돼 삼성SDI와의 4년여 협업 끝에 ‘라이브와이어 모터사이클’로 탄생됐다”며 각형 배터리의 견고한 구조 및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팩 설계 기술을 인정했다.

    전기 모터사이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삼성SDI는 할리데이비슨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 모터사이클까지 다양한 EV(Electric Vehicle)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면서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양사와 함께 국내 배터리 3사로 꼽히는 LG화학은 앞서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대로 올해에도 불참했으며 추후에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배터리 시장 분석기관인 SNE리서치는 “2018년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비중국산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6위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